CU의 커피, 온음료 매출 신장에 방한용품 출시 서둘러
마켓컬리 전골류와 방한용품 판매 크게 늘어
롯데하이마트와 신일전자 난방용품 판매 인기
10월 이후 최저 기온이 갈수록 낮아지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등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주일간 자사의 즉석원두 커피인 GET 커피는 전주 대비 25.9% 증가했으며 온장고 음료인 캔커피 19.2%, 두유 17.4%, 꿀물 20.0% 일제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차, 커피 등 원컵류는 52.4% 매출이 올랐다.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과 군고구마도 각각 36.7%, 42.4% 매출이 상승했으며 최근 재택 종료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스타킹 역시 51.9%로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골류와 방한용품의 판매량이 지난달 15∼25일보다 약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김치우동 전골, 소고기 칼국수 전골 등 전골 간편식 판매량은 80% 가까이 늘었다. 온수 매트, 전기요 등 난방가전 매출은 8배나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달 1∼10일 판매된 요장판, 히터 등 난방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었다. 히터는 약 250%, 요장판은 약 165% 증가했다.
신일전자의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는 9일 GS홈쇼핑과 11일 CJ온스타일 론칭을 통해 판매량 1400여 대, 주문 금액 4억원을 기록했다.
신일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난방 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는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며 다양한 할인전을 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오는 13일까지 유아용 내복, 국물 요리 간편식 등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전국 410여 개 매장에서 난방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일은 카페트매트 유통 채널을 확대해 판매를 확대한다.
CU는 관련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핫팩, 타이즈, 방한 장갑, 수면 바지, 패딩 조끼 등 총 30여 종을 예년보다 약 4주 가량 앞당겨 출시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생활용품팀 강미현 MD는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동절기 상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방한 용품의 출시를 예년 보다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상철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장은 "캠핑, 사무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며 난방가전 수요는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