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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읽기 들어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승진

내달 회장으로의 승진이 예고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별복권 이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취업 제한 등을 의식한 듯 제한적 행보를 보여왔는데 이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는 최근 삼성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 중인 준법감시위원회를 찾는 등 부지런히 현장 행보를 하고 있다. 취업 제한이 풀린 이후 이 부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회장 승진이 머지 않았다고 관측되고 있다.

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 행사에서 '포스트 이건희' 2년을 맞아 이 부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2주기는 공식적인 추모 행사 없이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해진다. 1주기도 수원 선영에서 가족만 모여 조촐하게 추도식이 치러졌다.

그는 2012년 12월 부회장에 올랐다. 주요 4대 그룹 총수 중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건 이 부회장 뿐이다. 그의 회장 승진 시기에 대해 25일 이건희 회장 2주기,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11월 19일 이병철 선대회장 35주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을 달며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삼성은 향후 바아오 산업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선점과 혁신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도 관심이다. 삼성은 지배구조 개편 등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 부회장의 미래 비전과 경영 의지를 짐작할 수 있는 연말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1년9개월 만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2020년 대국민 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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