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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재유치·재산세 완화, 국제 금융허브 위상 지킨다

홍콩 행정장관 존 리(John Lee)는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해 인재를 유치하고 주택 문제 완화를 위한 전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존 리 행정장관은 비영주자에 대한 재산세를 인하하고 비자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취임한 리 행정장관은 연말을 앞두고 홍콩 경제가 침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규제, 금리 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둔화됐다. 이는 2019년 이후 세 번째 성장률 둔화다.

존리 행정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6분에 1.8% 하락했다. 리 행정장관의 발표 이후 부동산 개발업자의 하위 지수는 0.8% 하락했다.

리 행정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연간 최소 250만 홍콩 달러(31만8480달러)을 수입하는 사람들을 위한 2년 비자를 발급한다. 2년 간 제한 없이 홍콩을 출입할 수 있다.

세계 100대 대학의 최근 졸업생들도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숙련된 인재에 대한 프로그램의 연간 할당량을 중단하고 해외 졸업생의 체류 한도를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이 제안은 싱가포르가 연간 S$360,000($253,530)를 버는 외국인을 위한 5년 취업 비자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발표에 비영구 거주자 부동산 구매자가 7년 동안 도시에 체류하는 동안 지불해야 하는 추가 인지세를 환불하는 계획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