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트로스 영국 총리가 사임하면서 다음 새 영국 총리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총리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9월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역대 가장 짧은 기간 재임한 총리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보수당이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간 전국적인 선거를 치를 필요가 없어 새 영국 총리를 10월2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후보자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새 영국 총리 후보자는 리시 수낙(Rishi Sunak) 전 재무장관과 페니 모르던트(Penny Mordaunt)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 7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전 총리가 다시 복귀할 수 있다.
영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고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백만 명의 영국인이 생활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상 총리'로 불리는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주 초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존슨이 복귀하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베팅 확률에 따르면 모던트, 벤 월러스 국방장관, 존슨을 제치고 수낙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