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영국의 새 총리로 리시 수낵(Rishi Sunak) 전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마감되는 영국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 결과 수낵 전 장관이 단일 후보가 된다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보수당 대표 겸 영국 역사상 최초의 인도계 총리가 된다.
또한 1980년 5월생, 만 42세로 1812년 로버트 젠킨슨(만 42년 1일)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23일(현지 시각)까지 60명 미만의 보수당 의원의 지지를 확보했으나 수낙 전 재무장관이 확보한 150명 지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단일 후보인 경우 24일까지 보수당 의원 100명의 지지를 받으면 새 총리로 지명되며 후보자가 2명이면 당원 표결이 진행된다.
수낵 전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영국 경제가 봉쇄로 큰 타격을 입었을 때 유급휴직 등 적극적 지원 정책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수낵 전 장관이 지난여름 선거에서 원내 경선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도 당원 투표에서 패한 데서 보듯 밑바닥 당심을 얻지 못하는 것은 그의 결정적 약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