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인해 화석 연료에 대한 전 세계 수요의 정점이 십년 안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 에너지 기구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러시아의 전쟁으로 촉발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글로벌 수요와 공급의 재편성을 야기했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 시각) WSJ는 보도했다.
IEA는 각 정부가 위기에 대응해 최근 기후 위기 정책 목표를 잘 이행한다면 화석 연료에서 청정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IEA는 에너지 위기로 인해 늘어난 석탄 수요는 일시적이고 천연 가스 수요는 금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전기차의 사용 증가로 인해 석유 수요가 향후 10년 중반에 정점을 찍고 2050년까지 정체되다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IEA의 페이스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과 정책이 앞으로 수십년 간 바뀔 것이다. 전 세계 정부가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IEA는 유럽이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러시아의 에너지 미래 시장은 척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러시아가 가스 및 석유 공급을 중국과 인도와 같은 아시아 경제로 전환하려고 노력했지만 장애가 있다는 것이다.
IEA는 러시아 동부 지역에 가스 파이프라인이 부족해 중국에 가스를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