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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악화 등에 중국 증시 하락 확대

중국 증시가 코로나 19 규제 강화와 경제 지표 악화로 시장 전망이 악화되면서 지난 주 매도세 이후 하락이 확대됐다.

3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항셍 중국 기업 지수는 1.8% 하락하며 2005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부동산 주가가 급락한 반면 기술주는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BYD의 최고 실적 등으로 하락세는 막았다.

역내 주식의 벤치마크인 CSI 300 지수는 0.9% 하락해 201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은 코로나19 억제와 미국과의 긴장으로 인해 연중 내내 끊임없는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중국 항셍지수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올해 40% 하락한 항셍 중국 기업 지수는 블룸버그가 추적한 90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 지표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노무라 홀딩스(Nomura Holdings Inc.)의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은 특히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경제 재개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고, 중국의 사회적 우선순위가 경제보다 우선할 수 있고, 중국의 보안 강조는 더 높은 위험 요소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10월 중국 공장과 서비스 활동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억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에 이어 중국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0월 중국 A주 총 573억 위안(79억 달러)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팬데믹이 글로벌 시장을 촉발한 2020년 3월 이후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