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미사일 소식에도 뉴욕증시 진통 끝 강세, 국제유가 상승
한국증시는 하락세, 지정학적 위기 부각 영향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폴란드에 러시아제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물가 상승률 둔화로 좋아진 분위기가 러시아 추정 미사일이 흔든 모습이다. 한국증시는 하락세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22포인트(0.17%) 오른 33,592.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48포인트(0.87%) 상승한 3,991.73으로, 나스닥지수는 162.19포인트(1.45%) 상승한 11,358.41로 장을 마감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마져 지속 둔화되며 미국 물가 우려는 점차 해소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러시아 미사일 불확실성이 있었다. 폴란드에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한때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 미사일이 러시아제로 추정되는 가운데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누가 쐈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에 따라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미국 증시는 낮아진 생산자 물가 지수 발표에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장 중 러시아의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졌다는 뉴스가 나오며 급격히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끝에 막판 재반등 나오며 강세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등 실물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배럴당 86.82달러(+0.95달러, +1.11%), 브렌트유 93.76달러(+0.62달러, +0.666%), 국제금값 1온스당 1,778.32달러 (+6.92달러, +0.391%)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을 기반으로 경기 위축 우려가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원유 수요 증가 기대를 높인다"며 "여기에 러시아의 폴란드 지역 미사일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상승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16일 오전 하락세다. 러시아제 추정 미사일의 폴란드 낙탄이 지정학적 위기를 불러일으킨데다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453.91로 -1.07% (-26.42) 내렸고 코스닥 지수는 739.73으로 -0.70% (-5.23) 하락했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 완화와 러시아발 지정학적 위기가 존재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세 이어가며 물가정점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고 국채금리도 하락 안정화"했다며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협력 시그널을 보인 점도 불확실성 완화"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월마트가 전보다 실적이 상승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 다만 러시아 공습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건 변수다. 김지원 연구원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이벤트 제한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는 흐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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