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미국 연방하원에서 218석을 확보하며 다수당이 됐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고 17일(현지 시각) BBC 뉴스가 인용보도했다.
미국 연방하원 의석 수는 435석이며 이 중 과반 최석의석인 218석 이상을 확보해야 다수당 정당이 되며 하원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정 등 원 구성을 이끌 수 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면서 향후 2년 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추진 법안을 지연 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원 통제권을 되찾기 바랐던 공화당이 하원만 탈환하면서 이번 중간 선거는 공화당의 반쪽 승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CBS에 따르면 공화당은 현재 하원 435석 중 218~223석 사이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화요일 차기 하원 의장으로 선출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의원은 하원의 공식적 탈환을 축하했다.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16일(현지 시각) 밤 트위터에 "미국인들은 새로운 방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고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게 다수당 확보를 축하하며 미국인들 위한 결과를 내기 위해 공화당과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에 말했듯이 미래는 정쟁에 갇히기에는 너무 유망하다. 미국 시민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일하기 원하며 그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문제에 집중하기 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공화당 내 최대 경쟁자로 부상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