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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을 경영하라' 출간한 아성다이소 창업자 박정부 회장

책을 낼만 하다. 한국인들이 아성다이소 창업자 박정부 회장의 생각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할 듯 하다. 박 회장이 이룬 다이소 성공은 놀랄만하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전국에 1500개 매장이 있고 매일 100만명의 고객이 찾고 있다. 이제는 한국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다이소는 없어서는 안 될 곳이 됐다.

다이소는 박 회장이 경영 도서 '천원을 경영하라'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이소 시작을 위한 준비 기간은 10년이었다. 단순히 1-2년을 준비하고 시작된 게 아니다. 1997년 서울 천호동에 1호점을 냈던 시기는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가 닥치기 직전이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고 국민들은 지갑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기가 다이소에는 도약의 기회가 됐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이라는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로 영역 확장을 이뤄나갔다.

박 회장은 '천원을 경영하라'에서 창업 스토리와 35년간 집요한 고민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행해 온 경영 철학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천 원을 경영하면 3조를 경영할 수 있다"는 그의 천 원 경영의 성공비결을 담고 있다. 성실함과 집요함으로 티끌로 태산을 만들어낸 이야기가 담겼다.

책은 총 3부로 구성 돼 있다. 1부는 창업 스토리가, 2부에는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핵심에만 몰두하는 본질경영에 대한 이야기, 3부는 박 회장의 현장 경영 이야기가 담겨 있다.

1부에서는 마흔다섯 늦은 나이에 다이소를 창업한 그의 간절함이 나타나 있다. 당시 그의 절박했던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열정에는 만기도, 유효기간도 없다"고 박 회장은 말한다. 당시 천호동 매장 인기로 물류와 관련 천원을 위한 천억원의 투자를 결심했을 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들었던 일이 기록 돼 있기도 하다.

2부에선 상품은 싸고 좋으면 고객은 반드시 온다는 확고한 그의 신념이 나타나 있다. 균일가 사업은 마진을 좇는 순간 망하기 때문에 이윤을 먼저 추구하기보다 싸고 좋은 물건으로 많은 고객이 찾아오도록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한 내용이 소개 돼 있다.

다시 오게 만드는 매장의 운영 방식에 대해 3부에서 읽을 수 있다. 이것이 매장 운영의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말한다. 소매업은 고객을 불편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싫증 나게 해서도 안 된다고 전하고 있다. 고객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다이소와 관련해 적혀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천 원 한 장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고 있는 시대다. 너무 쉽게 일확천금을 말하는 시대"라며 "이 책에서는 지갑 속 천 원 한 장에 올인해 매출 3조 회사를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가 담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