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추수감사절 앞두고 변동성 커진 시장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중국 상황이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를 흔들고 있다. 전문가는 관련 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1포인트(0.13%) 하락한 33,70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9%) 떨어진 3,949.94로,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밀린 11,024.51로 장을 마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10월 FOMC 의사록 발표 등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며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중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재봉쇄와 수요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지배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중국이 재봉쇄를 결정할 경우,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애플(-2.2%), 테슬라(-6.8%) 등이 크게 하락하면서 다른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컸다.
하지만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반등 움직임도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는 반등이 뚜렷했고, 델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과도한 긴축 정책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다우지수가 한 때 상승전환 했다"며 낙폭이 일부 축소해 마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 가능성이 존재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은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 감소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12월물)은 전주대비 -9.98%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로 마감했고 국제 금 가격(12월물)은 전주대비 -1.16% 하락한 온스당 1,750.68달러로 마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역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금값에 대해 그는 "미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지속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들에 힘입어 달러화 강세 및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현된 점이 금의 상대적 매력을 악화시키면서 전주대비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13.09(-6.41∙-0.26%), 코스닥 지수 715.17(-3.40∙-0.47%)를 가리키고 있다.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는 미국 성장주의 부진이 한국증시의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서상영 본부장은 "미 증시가 달러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더불어 국제유가가 장중 75달러로 급락하는 등 상품 선물시장 변동성 확대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연준 위원의 발언과 중국 코로나 방역 방식이 한국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서상영 본부장은 "델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준의 과도한 긴축 정책을 경계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연준 위원들의 변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전일 인민일보가 과학적인 방역을 언급하며 전면적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 가능성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증시는 중국 위안화 및 중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는 주요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상승 반전을 일으킬 요인이 부족해 매물 소화 국면이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봉쇄조치 관련주의 변동성도 체크해야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중국 리오프닝 기대 감소, 연준 정책 전환 기대 연기 등이 작용하며 주요국 증시는 부진 흐름"이라며 "FOMC까지 시장을 반전시킬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물가 우려 완화로 나타났던 반등에 대한 매물소화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일에도 중국 봉쇄조치 강화 우려 등으로 중국 관련 소비주 혹은 애플(-2.2%) 관련 IT 밸류체인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 실적은 상승장의 토대가 될 수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구매력 위축, 10월 중 조기 쇼핑 등으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양호한 수치를 보여줄 시에는 단기적으로 소비 모멘텀이 증시에 온기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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