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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서울가스, 기대감 힘입어 주가 고공상승

삼천리와 서울가스 등 도시가스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심상치 않다.

삼천리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2.82% 하락한 3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오전 39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가스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한 41만6500원을 기록했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양사의 주가 상승을 두고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나민식 연구원은 "(삼천리) 최근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서울가스) 현재 주가에는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안정적인 도시가스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삼천리는 가스사업은 경기, 인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안산 LNG 화력발전소(834MW 급)를 운영 중이다.

서울가스는 서울 및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해외자원개발과 임대업도 영위중이지만 도시가스 사업에서 대부분의 매출액을 창출하고 있다.

도시가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오른 천연가스 가격은 양사의 실적 기대감이 나타나있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나민식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함꼐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며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동사의 영업이익률을 결정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업 주가의 근원이 되는 이익추세를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오를 가능성은 크다.

나민식 연구원이 전망한 양사 올해 실적을 보면 삼천리는 매출액 5.2조원(전년대비 +37.4%), 영업이익 178억원(+153.6%)을, 서울가스는 매출액 1.5조원(+2.1%), 영업이익 356억원(+46.8%)이다.

하지만 도시가스 영업이익과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무관하다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