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 혼조세로 마감
코스트코, 달러제너럴, 빅락츠 등 유통관련주 부진
한국증시 하락 출발, 200일 평균선 돌파 시도 국면
미국 뉴욕 증시가 미국 제조업 지수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특히 유통주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한국증시는 기술적으로 200일 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포인트(0.56%) 하락한 34,395.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9%) 밀린 4,076.57로, 나스닥지수는 14.45포인트(0.13%) 상승한 11,482.45로 장을 마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0월 PCE(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 지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점이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시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전일의 상승세에 대한 반발 심리도 이러한 혼조세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띈건 유통관련주의 부진이다. 코스트코와 달러제너럴, 빅락츠 등이 하락했다. 코스트코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최근 4주간의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에 그친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제너럴은 시장 전망치보다 둔화한 전망치를 제시해 주가가 하락했고 빅락츠는 재고부담이 줄었음에도 수익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자 하락했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어서 어닝이 안좋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것이 차익실현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증시를 두고 성장주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주에 나온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ISM은 11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 49.8보다 낮은 49로 나왔다며 제조기업들이 수요 위축을 반영해서 향후에 생산을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해고 발표 수도 10월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오늘 밤에 나올 11월 고용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본다"며 "생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고용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안 좋으니까 통화긴축을 세게 못하겠다'라는 'Bad is Good' 장세에서 '경기가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아서 이익전망이 많이 하향 수정될 것 같다'는 'Bad is Bad' 장세로 이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성장주의 상대 강세 흐름은 가속될 전망이다. 성장주의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은 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73% (-18.09) 내린 2461.75를 코스닥은 -0.41% (-3.01) 하락한 737.59다.
신한투자증권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연설 후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단기 기대심리가 일부 소멸됐다"며 "최근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 거치며 2,450까지 반락했다"고 전했다.
코스닥에 대해선 "외국인, 기관 순매도 집중되며 부진했다"며 "미 금리 하락 영향에 수급 이탈 대비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했다.
오늘의 투자 전략으로 코스피 지수의 이동평균선 돌파, 안착 여부 주목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2,479pt, 1일 종가 기준)는 200일선(2,497.83pt)이라는 저항선에 직면했다. 200일선은 사실상 중기 추세선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2021년 9월에 하회한 이후 처음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해당 이평선 돌파 및 안착 여부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책임은 정보를 이용하시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