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마켓] 외국인과 기관, 경기 우려에 대규모 매도
한국증시가 2일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번주를 보합권으로 마감하게 되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34포인트(0.34%) 낮은 2,471.50에 개장한 뒤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59억원, 5천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9천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65포인트(1.03%) 내린 732.9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6%) 내린 740.13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124억원, 1천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73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거래로 코스피 지수는 이번 주 0.14%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0.08% 내리며 보합권을 보였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경기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 출회되며 국내 증시 큰 폭 하락 마감"했다며 "지표를 통해 물가 정점은 확인되고 있으나 경기 침체 우려는 확대되고 있고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현물을 9천억 이상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투자 전략으로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주목하라고 말한다.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시장 관심 집중. 경기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고 시장이 약세장의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는 점을 주지하며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299.9원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연속 1,300원 아래를 유지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며 2일(현지시간) 거래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를 비롯해 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취업자수가 20만명으로 지난달 26만 1000명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초이후 계속 5%를 상회하던 임금 상승률은 지난 달 처음으로 4%대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오늘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발표된 1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나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살펴보더라도 최근 경직된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한다면 고용감소에 따른 노동시장 균형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하회한다면 미국 증시에선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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