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가 신차 안전도를 평가하는 미국 IIHS(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를 받았다.
차량 탑승자들에게는 추돌에 대한 공포가 있다. 보통 사고가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 여기며 차량을 사용하며 지내지만 이런 일은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사고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테스트 하는 기관으로 IIHS가 있다. 해당 기관은 전 세계에서 자동차 충돌 테스트와 관련해 가장 엄격하게 진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회사는 IIHS의 평가 결과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낸다.
자동차 충돌 사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IIHS는 1959년 미국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3대 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미국 보험 업계의 사고 처리를 돕기 위해 세워졌다.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충돌 안전 시험을 진행하며 이에 따른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매년 새로 출시되는 차종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 테스트를 실시한다.
IIHS는 실험 종류가 다양하고 실험 시 차량 속도도 가장 빠르게 진행한다. 특히 2012년 처음 도입한 국소 부위 충돌 실험은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굴욕을 안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IIHS는 실제 교통 사고 중 4분의 1 가량의 차량이 전봇대에 들이받는 등 국소 부위만 충돌한 경우라는 점에 착안해 해당 실험을 도입했다. 이는 충격이 좁은 부위에 집중 돼 차체가 충격 흡수를 하기 더 어렵다.
평가 시 더미의 손상 정도가 심각한 정도가 아니어야 하고 손상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도 충돌로 인해 더미가 많이 움직이면 감정이 나온다.
EV6가 받은 TSP+는 최고 안전성을 가진 차량을 나타내며 TSP는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의미한다.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한다. 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 (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기아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EV6가 최고 등급을 획득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V6는 지난 5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도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