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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한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확정했다.

19일 대우조선 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은 지난 16일 대우조선 지분 49.3%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방산업체 매매 승인을 얻어야 하고 대우조선 경영을 정상화해야하는 등 아직 해결되야 할 것들이 많다.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 심사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 영국·유럽연합·일본·중국·싱가포르·튀르키예(터키)·베트남 8개국 경쟁당국에서 이뤄진다.

방위사업법에 따른 방산업체 매매 승인과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 투자 허가 등도 받아야 한다.

국내외에서 받아야 하는 이같은 인허가 절차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는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밟아 내년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 인수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높은 적자와 부채비율 등 재무 상태 개선이 시급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0년 167%에 불과했던 대우조선의 부채 비율은 올 해 9월 기준 1291%로 폭증했다. 올 해 영업 활동으로 인한 순이익도 줄곧 적자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6주간의 정밀 실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우수한 맨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계기관, 채권단,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0년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20년 넘게 채권단 관리를 받아오며 현재까지 왔다.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