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국내 최초 섹터 커플링 시범 사업 추진

-잉여 에너지 저장, 필요시 전력으로 사용

-제도 지원, 사업화 방안 모색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국내 최초로 집단 에너지와 연계한 전력-열에너지 간 결합 섹터 커플링(P2H)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P2H(Power to Heat)란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변동성 해결을 위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로 변환해 저장, 공급하는 기술로 전기보일러, 히트 펌프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한난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부문 간 연계 기술 개발사업'에 신청해 기술성, 연구역량, 사업화, 경제성 등 평가를 거쳐 사업 추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섹터 커플링 시범사업은 약 100억 원의 사업비로 향후 3년간 한난과 대학, 연구소, 기업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전력-열 섹터커플링 전력계통 기여 효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난 집단에너지시설을 이용한 20㎿ 급 중앙 급전형 P2H와 소규모 통합발전소 연계형 실증설비 구축·운영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집단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열 변환 및 저장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섹터 커플링은 전력을 열(Power to Heat), 수소(Power to Hydrogen), 수송(Power to e-Mobility) 부문 등과 결합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이는 전력계통 운영 측면에서 대규모 유연성 수요 자원으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흡수해 국가 전력 수급 균형에 기여해 전력계통 유연성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한난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전기보일러 기반 P2H와 집단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한 섹터 커플링을 통해 운영기술 및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제도적 지원, 산업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집단에너지 연계 전력-열 섹터커플링 계통도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