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담배 필터에서 의료용 튜브, 자동차 범퍼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로 우리 삶에 접해 있는 기적의 소재이지만 엄청난 환경 비용을 치러야 했다.
플라스틱의 전 세계 배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블룸보그 통신은 보도했다.
UN 환경 프로그램에 따르면 1950년대에 세계는 매년 200만 톤의 플라스틱 재료를 생산했다. 이제 그 양은 4억 톤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50년까지 11억 미터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했습니다. 현재 생산량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50년까지 11억 미터톤에 이를 수 있습니다.
세계가 온난화를 1.5℃로 제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플라스틱의 온실 가스 배출량이 급증했다. 지구는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2℃ 더 따뜻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2019년에 18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는 전 세계 총량의 3.4%로 항공 부문에서의 탄소배출이나 전 세계 재배되는 전체 쌀 부문에서 배출량보다 많다.
플라스틱의 점유율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들은 현재의 성장 속도와 생산 방식이 계속된다면 2050년까지 플라스틱의 배출량이 25억 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명한 사실은 플라스틱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산업의 탄소 배출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플라스틱의 온실가스 배출은 제품 완성 후에도 계속 된다. 플라스틱 소각 및 폐기 시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CIEL은 2015년 미국에서 플라스틱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만 590만 톤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략 1년 동안 130만 대의 승용차를 운행하거나 6억 7,500만 갤런의 휘발유를 소비하는 것과 같은 수치다.
하와이 대학의 연구원들이 플라스틱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 중 하나인 저밀도 폴리에틸렌이 햇빛에 노출될 때 메탄을 방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메탄은 방출 후 첫 20년 간 탄소보다 80배 더 강력하다.
플라스틱도 천연 소재처럼 생분해되지는 않지만 분해되는 데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면 배출되는 온실 가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산업계, 정부, 학계, 활동가들이 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 제안을 내놨지만 행동 방침에 대한 의견 일치는 이루지 못했다.
지난 12월 유엔은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 협상을 위한 1차 회담을 가졌다.
주요 석유화학 생산업체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별 서약을 지지하는 반면 유럽연합 회원국과 기타 국가들은 버진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의무적 통제를 주장하는 등 최선의 접근 방식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업계는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콜카콜라는 2030년까지 병의 5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블룸버그 그린(Bloomberg Green) 조사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조업체 자체가 지원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맞서기 위한 주요 캠페인 달성률은 목표의 1% 미만에 불과했다.
전 세계 플라스틱의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많은 활동가들은 유일하고 진정한 해결책은 플라스틱 생산의 양을 대폭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청정 에너지 연구 그룹인 블룸버그NEF의 분석가들은 플라스틱을 탈탄소화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는 제품 디자인에서 플라스틱 공장의 전기화에 이르기까지 공급망을 따라 개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