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국증시] 외국인 선현물 동반 매수로 상승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코스피 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반도체 기대감이 한국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오전 12시 13분 코스피 지수는 +1.36%(30.70포인트) 오른 2295.35를 +1.45%(9.83포인트) 상승한 689.75를 기록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 어닝쇼크가 반도체 공급 정책 수정 가능성으로 해석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제한적이나 금융업과 반도체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정부의 교육 다양성 강조에 교육주 상승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외인, 기관 동반 매도세에도 불구 소폭 상승 중"이라며 "정부의 교육 다양성 강조에 따른 교육주 강세, 정부의 AI 교과서 2025년 도입 보도에 인공지능 관련 종목군 강세가 특징적"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영업이익이 4.3조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매출액 30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반도체 한파의 영향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최윤아 연구원은 "삼성전자 어닝쇼크 후 하반기 메모리 수급 개선 기대감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오전장 특징주는 아이스크림데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알에스오토메이션, 소니드 등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정부의 교육 다양성 강조에 상승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회사 이루다마케팅 기업공개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중국 자동화 시장 진출 소식에 상승했고 소니드는 자회사 사족보행 로봇 사업 추진 소식에 상승했다.
전문가는 최근 방향성이 없는 국내 증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중국 리오프닝을 비롯해 두바이의 1경원 투자 집행 소식에 테마주와 중소형주 내에서 급등락이 벌어지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주식시장의 일상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매크로가 불안하고 거래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는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에 공격적으로 동참하기 보다는, 팩트 체크 및 실적 확인을 해나가면서 테마주 투자를 보수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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