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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구멍난 오존층 40년 이내 완전 회복

지구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면서 두꺼워지고 있다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유엔 과학자들이 유해 화학 물질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온난화를 제한함에 따라 40년 이내 오존층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과학자들은 현재 수준 속도라면 2040년대까지 세계 대부분 지역의 오존층이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1985년에 처음으로 오존층의 구멍을 확인했다.

유엔은 1987년 몬트리올 국제 협약을 통해 에어컨, 냉장고, 데오도란트와 같은 제품에서 발생하는 프로엔 가스(염화불화탄소·CFC)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2016년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수소불화탄소(HFC) 규제를 강화했다.

지구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화학 물질이 금지된 이후 성층권 상층부에서 눈에 띄는 회복이 발견됐다.

HFC 단계적 제거로 2100년까지 약 0.5℃ 온난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인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교수는 “오존층 보호 조치는 기후 변화에 대한 선례가 됐다"라며 "이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온실 가스를 줄이고 온난화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현재 정책이 유지된다면 오존층은 남극에서는 2066년경, 북극에서는 2045년, 나머지 지역에서는 2040년까지 구멍이 생기기 전인 1980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남극 위에 있는 이 구멍은 2000년 이후 면적과 깊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햇빛을 우주로 반사시키는 등 지구 공학을 제안하는 것은 오존층 복구 지연 등을 포함해 의도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로켓 발사와 기후 변화로 빈번한 산불 등을 포함해 다른 요인들이 오존층 복구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