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하반기 준공 예정인 조호르바루 공장을 통해 19억 할랄(HALAL) 시장을 공략한다. 해당 공장을 전진기지 삼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할랄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할랄 산업 규모는 2019년부터 연평균 6.2%씩 늘어나 오는 2024년에는 3조2천달러에 달할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망 할랄 수출 시장으로는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국 중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꼽힌다. 말레이시아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 인도네시아는 큰 시장 규모가 장점이다.
이슬람권 수출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지녀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이슬람 수출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라는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 할랄 식품에는 공식적으로 할랄 인증마크가 붙어있다. 할랄 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종류 뿐 아니라 조리 과정까지도 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통과해야 한다. 글로벌 할랄 산업에서 식품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PC가 싱가포르와 국경을 접한 말레이사아 3번째 도시인 조호르바루에 공장을 생각한건 이런 국제적 시장 상황 때문인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을 개점했다는 것을 SPC그룹은 19일 알렸다.
오픈 행사에는 SPC 허진수 사장과 빈센트 탄(Tan Sri Dato' Seri Vicent Tan)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그룹 CEO, 살라후딘 아유브(Yang Berhormat Datuk Seri Salahuddin Ayub) 말레이시아 국내통상자원부 장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SPC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버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PC그룹은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BERJAYA PARIS BAGUETTE Sdn. Bhd.)를 작년 6월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