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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업 강화하는 가구 업계

가구 업계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게 된건 감염병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비 요구에 대응하기 위함이 컸다. '포스트 코로나'인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시작된 온라인 사업을 더 다져나가야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가구 업계의 온라인 사업과 관련해 부정적 시각도 있다. 가구라는건 결국 직접 보고 만져보고 사야되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기에 온라인 사업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의미가 없다는 입장도 있긴하다.

하지만 전통적 방식이었던 오프라인 판매에 의존하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 가구 업계는 오프라인 비중이 높아 왔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가구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고객 요구에 대처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한 가구 거래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 따른 작년 온라인 가구 거래액은 5조6263억원이었다. 전년(4조9944억원) 대비 12.7% 성장했다. 작년 가구 시장 전체 규모는 1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절반 이상이 온라인 영역이 차지하고 있다.

한샘의 자녀방 가구 브랜드 아임빅은 온라인 전용이다. 수납에 특화 돼 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작은 방에 적합하면서도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침대·옷장이다. 2016년 침대, 2017년 옷장을 출시한 후 현재까지 누적 15만 세트가 판매됐다.

한샘은 작년 2월부터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며 시공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한데 이는 온라인 사업 영역의 일환이다. 올 해는 이것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도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2020년 선보였다. 작년에는 라이브 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케아는 온라인몰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기도 했다. ​까사미아는 공식몰 굳닷컴을 오픈한 이후 가구를 사는 것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놀이터와 같은 사이트로 만들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소비 흐름은 변할 수 밖에 없고 비대면 구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면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업체들은 이전 오프라인 사업에 더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디자인파크 기흥점에서 진행한 샘LIVE 방송 현장
▲한샘디자인파크 기흥점에서 진행된 샘LIVE 방송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