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 오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대강당에서 지난 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이상엽 CTO, 권준혁 부사장, 정수헌 부사장, 최택진 부사장, 박형일 부사장 등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일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이 일을 계기로 기본을 굳건히 할 것이다. 매순간 경계하며 가겠다"며 "보안 품질에 강한 회사가 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유출과 관련해 추가로 파악된 정보는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대책에 대해 전하는 자리를 뒤늦게 마련하게 된 것은 사태 파악에 경황이 없었고 그것에 대한 처리가 먼저라고 생각했으며 여기에 전념하느라 늦어지게 됐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단기간 내 연간 정보 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인 1천억 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고객 유형별 종합 피해 지원안을 마련하고, 피해 신고 센터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와 '스팸 전화 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