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가 세계 2위 선박용 엔진 회사 HSD 엔진을 인수하며 조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HSD 엔진은 세계 선박용 저속 엔진 시장에서 현대중공업과 과점하고 있다.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 설비 생산도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임팩트 지분 52.07%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승계 구도 핵심 회사다.
한화家 오너 3세는 한화에너지에 대한 직접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지분 50%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각각 25%씩을 갖고 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 인수가 마무리 되면 자체 생산∙기술력으로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토탈 선박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납기, 가격 측면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높임은 물론, 선박 유지보수 역량도 강화 돼 글로벌 조선 시장의 변동성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해양 분야 탈탄소화에 따라 주목받게 된 선박용 친환경 엔진 개발 역량도 강화된다.
한화의 에너지 설비 분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한화는 이번주부터 실사를 시작해 4월경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3분기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여러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