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전세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LG전자 OLED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였다. 이 순위는 10년간 유지되고 있다.
LG전자는 해당 업계 선두주자다. 지난 2013년 OLED TV를 최초로 상용화 시켰다. OLED TV는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제품이다. LG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TV 비중을 줄이고 OLED TV로 전환하고 있다. LCD 보다는 OLED 대중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 11년의 리더십을 가져가고 있는 LG전자는 OLED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보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 OLED TV 시장은 650만대 규모 수준인 것으로 집계된다. LG전자는 시장 확장을 위해 OLED TV 라인업을 늘리며 제품군을 확장시켰다.
작년 세계 최대 97인치(대각선 길이 약 246cm) 초대형 크기의 OLED TV를 출시했고 세컨드 TV 수요로 중형급 TV 시장을 겨냥해 42인치(대각선 길이 약 106cm) O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는 업계 최다 OLED TV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작년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고 같은 해 40형 대 LG 올레드 TV 출하량도 직전년도 대비 약 33% 늘었다.
OLED TV의 크기만 커져가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도 발전해 가고 있다. OLED 에보(evo)는 개선된 독자 영상 처리기술이 적용됐고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표현한다.
작년 LG전자 TV 매출 중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한편, 작년 전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6700대로, 직전년도 대비 약 5% 줄었다.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올 해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옴디아는 올 해 전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총 741만대로 예상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13%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 1월 온라인으로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세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장은 "올 해도 올레드 위주로 판매량을 늘리고 TV 사업 내 올레드 비중을 늘려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