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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이미 60%대 들어서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 시장의 절대 강자다. '참이슬'에 '진로이즈백'까지 더해지며 업계 추산에 따른 국내에서의 점유율이 이전 50%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예측되며 작년 점유율이 60%대로 들어섰다고 알려진다.

코로나 19와 관련 엔데믹 국면으로의 전환 이후 침체됐던 주류 시장이 회복 돼 가며 소주 시장 역시 분위기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50%대 점유율을 돌파한건 2018년이었다. '참이슬 후레쉬'는 국내 소주 시장에서 16년간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년에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참이슬'이 출시된건 1998년 10월이었다. '후레쉬'와 '오리지널'이 있고 작년까지 합산 누전 375억병이 판매됐다.

2019년 4월 소주 원조 브랜드 '진로'를 현대적 감감으로 재해석해 출시된 '진로이즈백'은 3년 만에 누적 판매 10억병을 돌파하며 참이슬과 더불어 하이트진로 대표 소주 브랜드가 됐다. 옛 감성을 새롭고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20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협업을 통해 캐릭터 '두꺼비'를 인형 등 굿즈로 상품화 해 판매했고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두꺼비 캐릭터 상품은 총 80종에 달한다. 알코올 도수는 참이슬 보다 0.1도 낮은 16.9도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위 주류업체로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수도권 지역 점유율을 수성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지역의 점유율을 높여 전체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작년 하이트진로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90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2조4975억원이다.

소주 시장 점유율 2위는 롯데칠성음료('처음처럼')다. 작년 15%에 근접한 점유율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20%대 점유율 수준 시점을 오는 2024년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국내 소주 시장은 이 외 나머지에 대해 지역 기반 업체들이 나눠 갖는 구조다. 국내 주류 시장 전체(9조원)에서 소주 시장 규모는 33% 수준인 3조원대 규모다. 국내 소주 시장에는 작년 기준 9개의 소주 업체가 있고 전체적 소주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한편, 소주 출고가 인상과 관련해 하이트진로는 지난 달 출고가 인상 압력이 높아졌으나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안을 수용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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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