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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리조트 고급화 전략 '시동'..43년 노하우 펼친다

이랜드가 오랜 시간 공들여 온 리조트 고급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43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럭셔리 독자 브랜드인 '그랜드 켄싱턴'을 선보인다. 현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등급이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됐다.

첫 모델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강원도 토성면 봉포리 일원에 1만5285㎡ 규모로 조성,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 현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인근 부지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원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크루즈를 모티프로 삼고 물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이 설계될 예정이다. 고성 바위를 모티브로 한 풀이 조성되고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풀도 만들어진다고 한다. 사계절 실내 패밀리 온수 풀도 마련된다.

이랜드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라이빗 비치 휴양지 콘셉트로 조성해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휴양지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시작으로 브랜드 체인화에 주력한다.

현재 스위스 테마로 운영 중인 약89만㎡ 부지의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 알프스 4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주제를 추가해 유럽풍의 '그랜드켄싱턴 설악밸리'를 조성한다.

이후 약10만㎡ 규모의 설악비치 복합 리조트를 비롯해 8만㎡ 규모의 평창 프라이빗 리조트 등도 단계적으로 개관한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6월 11일 '특별자치도'로 달라진다. 지명이 628년만에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 세종과 더불어 4개의 정부직할 특별자치도가 생겨나게 됐다. 전북도 이에 포함됐다. 이전에는 제주만 이 지위를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늘어났다. 특별자치도가 되면 규제 해제 혜택 등 각종 권한이 확보된다.

이에 따라 현재 강원도에서는 대형 호텔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랜드 뿐만 아닌 신세계 등 국내 업체와 국외 대형 호텔이 지점을 내고 있다. 작년 강원도 관광객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 19가 엔데믹 국면으로의 전환 이후 침체됐던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