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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부터 다른 동원F&B 양반김..이유 있는 조미김 시장 1등

1986년 출시된 동원F&B의 국내 1등 브랜드 양반김이 차별화된 원초로 만든 프리미엄 양반김 2종('양반 돌판구이 초사리김·양반 신안산 구운생김 곱창 돌김')을 새롭게 선보이며 조미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원초란 바다에서 자라나 가공되기 전까지의 김의 원재료를 말하는데, 검은색 바탕에 붉은 빛을 띠며 윤기가 나야 좋은 원초라 할 수 있다.

동원F&B는 '좋은 원초가 좋은 김을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청정 해역에서 자란 고급 원초만을 사용해 양반김을 만든다. 김 고유의 향을 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좋은 원초로 고유의 향을 유지시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20년 이상 원초 감별업에 종사한 전문가인 원초 감별 명장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양반 돌판구이 초사리김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의 김 수확 기간 중 초기에 채취하는 어린 원초로 만들어 식감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동원F&B는 38년 양반김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도에서 한 번, 250도에서 또 한 번 구워 김의 바삭한 식감을 살렸고 400도 이상의 수정 돌판에서 한 번 더 구워 진한 불향을 그대로 입혔다.

양반 신안산 구운생김 곱창 돌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라남도 신안 갯벌에서 자란 수확 초기 한정의 곱창돌김 원초로 만든다. 길고 구불구불한 형태가 곱창을 닮아 '곱창 돌김'이라 불리는 원초를 엄선했고 원초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기 위해 별도의 소금이나 기름을 바르지 않고 가볍게 구웠다. 씹을수록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초사리김, 곱창돌김 등과 같이 차별화된 원초로 만든 프리미엄 조미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38년 양반김의 노하우를 통해 원초 본연의 맛과 영양은 물론 바삭한 식감과 불향이 가득한 프리미엄 조미김을 마음껏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조미김 시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조미김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 증가와 국내 도시락 김 소비량 증대로 1986년 200억원에서 1988년 6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동원은 1990년 10월 국내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양반김은 현재 국내 조미김 시장에서 20년 이상 1위를 지키고 있다.

양반김이 조미김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초 감별사 제도가 꼽힌다. 이들은 김 포자를 뿌릴 때부터 원초를 관리하며 수확기에 일일이 산지를 돌면서 원초를 수매한다. 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원초를 선별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한편 동원F&B는 작년 1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 한식 HMR 브랜드 양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풍미일류 양반 대잔치'라는 콘셉트로 양반의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MZ세대들이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4일간 진행된 팝업스토어에는 약 7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아 관심을 모았다.

작년 7월에는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양반김의 신규 TV CF를 공개하기도 했다. CF는 '잘 키운 생김, 잘생김'이라는 콘셉트로, 깨끗한 바다가 키운 양반김 고급 원초의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원F&B는 해당 CF와 연계해 기존 양반김 제품들의 제품명을 응용한 '양반 잘생김', '양반 참잘생김', '양반 더잘생김', '양반 잘생김부각', '양반 잘생김자반'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F&B는 ESG 경영과 관련,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없앤 '양반김 에코 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선보였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했다. 플라스틱은 물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양반김 에코 패키지는 출시 이후 2022년 12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000만봉 이상 판매됐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누적 100톤 이상의 플라스틱과 약 20톤의 종이 폐기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각각 500mL 페트병 약 720만개, A4용지 약 400만장에 달하는 양이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최초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들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로, 동원그룹의 종합 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와 2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