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사명을 '롯데웰푸드(LOTTE WELL FOOD)'로 바꾸고 제과 영역에서 벗어나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이름 변경은 56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롯데제과는 이제 전 연령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게 되는 기업이 됐다.
지난 달 롯데제과는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고 사명 변경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에서의 '웰'은 웰빙과 웰니스가 연상 돼 해당 키워드를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전하고 있다.
향후 케어푸드와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등 신규 카테고리도 진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제과는 작년 7월 식품 계열사인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제과 사업 외에 간편식, 육가공, 유가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다.
인도·러시아 등 글로벌도 적극 공략한다. 현재 2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 비중이 50%선은 되야 경쟁사에 뒤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캔 햄류인 '로스팜' 수출이 증가 추세이고 인도에서는 신공장 계획을 통해 빙과류를 인도 전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수장을 처음으로 외부 인사에게 맡겼다. 이창엽 대표이사는 농심 켈로그 사장, 한국코카콜라 등을 거쳐 LG생활건강 부사장을 지낸 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마케팅과 관련해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일하며 역량을 다져왔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수혈을 처음으로 택한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인도에 생산 설비 확충 계획이 있고 이를 통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명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