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용 칩과 컴퓨팅 시스템의 주요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칩 강국 대만에 제조를 의존하는 것에 대해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고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TSMC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황 회장은 엔비디아 회사의 차세대 제품도 TSMC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에서 중국과의 긴장을 고려할 때 대만에 칩을 많이 의존하는 세계의 정치적 위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여기 있을 때 모든 공급망 논의에서 우리는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TSMC의 여러 팹을 통해 다각화했으며, 황은 애리조나에 있는 TSMC 팹에서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공급망에 많은 다양성과 탄력성이 설계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황은 2일(현지 시각) 아이폰과 AI 칩을 사용하는 기타 전자 기기를 제조하는 TSMC와 애플 공급업체인 폭스콘 의 경영진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방문 후 중국을 방문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칩은 비디오 게임과 자율 주행 자동차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이제 AI에 이르기까지 주요 기술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황 CEO는 TSMC가 엄청난 역량과 놀라운 민첩성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며 "매우 높은 수요를 곧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월스트리트 예상치보다 50% 이상 높은 2분기 매출 목표를 발표하면서 급증하는 AI 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