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은 에너지 절약과 원자력 발전 활성화 노력으로 화석 연료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선박 추적 및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수입량은 약 4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일본의 가스 저장고는 지난달 수입업자들이 선적 물량을 판매하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재고가 쌓였다.
일본 정부는 작년 에너지 위기로 전력망이 늘어나고 정전 위험과 공공요금 인상이 발생한 후 가정과 기업에 에너지 절약을 호소해 왔다.
최근 몇 달 동안 LNG와 석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본 전력 생산업체의 연료 수입 비용이 절감되고 전력 요금에 대한 압박이 완화되었다.
조아킴 목슨 ICIS의 수석 LNG 분석가는 "일본의 전력 소비가 이렇게 약했던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최대 수입국인 일본으로의 LNG 공급 감소는 글로벌 연료 부족을 완화하고 가격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