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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주가 모건 스탠리 '비중축소'에 하락

CATL의 주가가 하락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가 지정학적 긴장으로 중국 배터리 대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잭 루(Jack Lu) 를 포함한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특정 원자재를 미국 내에서 조달하고 조립해야 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IRA법안에 따라 중국에서 북미로 EV 배터리 수출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잠재적인 지정학적, 국가 안보적 위험으로 인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의 글로벌 확장 계획이 지연되고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의 확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 공급업체인 CATL은 수요일 사흘 연속 하락하며 이날 6.8%까지 떨어졌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CATL의 시가총액 역시 전거래일 대비 564억500위안(약 10조284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CSI 300 지수에서 0.5 %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오전 거래 중 회전율은 지난 20일 평균의 두 배가 넘었다.

  CATL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40개 이상의 등급 중 유일하게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은 모건스탠리의 비중 축소 권고이다.

이 증권사는 올해 초에 등급을 동일 비중으로 올렸지만 지금은 다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는 213.89위안에서 180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인 325.51위안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은 화석 연료 생태계보다 덜 안전하며, 중국이 전자의 경우 출하량에서 50~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공급망과의 잠재적 분리 가능성 속에서 "서방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있어 자급자족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