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동남아시아에서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 규모를 4배 이상 늘려 200억 달러의 상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내부 보고서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매출 목표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틱톡 샵을 통해 판매된 총 상품 가치를 나타내는 작년의 총 상품 가치 44억 달러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틱톡이 인도네시아와 같은 시장에 베팅하고 있다.
틱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라이브 방송 중 앱의 링크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틱톡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 시장은 200억 달러 목표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틱톡은 경기 침체기에 주요 수익 동력인 광고 비즈니스가 둔화됨에 따라 17조 달러 규모의 온라인 상거래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틱톡 샵은 사용자가 주요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짧은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림의 끝없는 피드를 스크롤하면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들이
아마존, 쇼피(Shopee)의 대안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충동 구매를 결합한 이 형식은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의 봉쇄 조치로 인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우인이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와 JD닷컴으로부터 중국 소비자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해 틱톡이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토크샵라이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운영을 아웃소싱하여 북미에서 라이브 쇼핑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