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그룹 AG는 크레디트스위스 그룹 인수 거래를 완료하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은행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산 관리 초거대 은행이 탄생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스위스 은행은 현지 및 국제 언론에 공개 서한을 통해 거래 종료를 발표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인수로 167년 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이 대출 기관의 역사는 끝이 났다.
이번 발표로 UBS가 스위스 정부와 90억 스위스프랑(100억 달러) 규모의 크레디트스위스 자산 손실에 대한 보증 협상을 마무리한 후 두 달 이상 지속된 직원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 인수 거래로 UBS는 수백억 달러의 뜻밖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수천 명의 감원이 수반될 수 있는 복잡한 통합 기간이 시작된다.
UBS는 신뢰 위기와 고객 유출로 파산 위기에 처한 크레디트 스위스를 정부가 중개한 긴급 매각을 통해 3월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통합 은행을 이끌게 된 세르지오 에르모티(Sergio Ermotti) UBS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업무 영역이 겹치는 두 회사를 통합하고 어떤 사업을 정리할지 결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