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610억 달러(약78조원 3728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VM웨어 인수 제안에 대해 조건부 EU 반독점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로드컴 주가는 거의 5% 올랐다.
이번 유럽 위원회의 승인은 경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경쟁사와의 상호 운용성과 관련된 구제책과 관련이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FC HBA는 일반적으로 스위치를 통해 파이버 채널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의 서버 외부에 위치한 스토리지에 서버를 연결하는 스토리지 어댑터로 브로드컴은 FC HBA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브로드컴의 또 다른 주요 장애물은 영국으로, 영국 경쟁 당국은 다음 달에 이 거래에 대한 잠정 결과와 필요한 경우 가능한 구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경쟁당국(CMA)이 마이크로스프트와 액티비전의 거래를 승인한 후 기업들은 영국 경쟁당국에 대해 더욱 경계심을 갖게 되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조사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서 네트워킹에 사용되는 칩과 AI 작업 속도를 높이는 특수 칩을 공급하는 브로드컴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로 다각화하기 위해 작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