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와 성능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성능 고체 배터리 및 기타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도요타는 2026년부터 차세대 배터리를 출시하여 더 긴 주행 거리와 더 빠른 충전 시간을 제공하는 차량으로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2027~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의 연례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나온 이번 발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는 도요타의 전략을 가장 많이 공개한 것이다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도요타 주가는 이날 4.45% 상승한 2,161엔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주행 거리가 1,000km (621 마일)인 더 효율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 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인 테슬라(TSLA.O) 모델 Y의 장거리 버전은 미국 테스트 표준에 따라 약 5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도요타는 새로운 장거리 전기차의 예상 비용이나 제조 장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며,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차세대 고체 배터리를 어디서 만들 것인지, 필요한 투자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도요타의 타케로 카토 새로운 전기차 사업부 BEV 팩토리 사장은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BEV로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라고 자사 유튜브 채널 동영상에서 말했다.
카토 사장은 "우리는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를 전 세계에 출시하고 2026년부터 시장에 풀 라인업으로 출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5월에 설립된 BEV 공장은 2030년까지 약 170만 대의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도요타가 그 해까지 연간 판매하고자 하는 350만 대의 전기차 중 절반에 해당한다고 카토 사장은 말했다.
4월에 도요타는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8,584대의 전기차를 판매하여 처음으로 한 달 동안 전 세계 판매량의 1%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