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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차징·차지포인트 테슬라 충전 방식 채택

전기 자동차 충전 장비 제조업체인 블링크 차징, 차지포인트, 트리티움은 12일(현지 시각) 표준 결합 충전 시스템(CCS) 커넥터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선호도가 떨어짐에 따라 테슬라의 커넥터가 장착된 충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주 포드와 함께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NACS는 더 작고 가벼워 운전자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에 이미 테슬라 커넥터를 제공한 EVgo(EVGO.O)는 월요일 미국 전역의 고속 충전 네트워크에 NACS 커넥터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지포인트(ChargePoint)는 자사 제품에 NACS 커넥터 옵션을 제공하고 이미 서비스 중인 충전기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 본사를 둔 트리티움은 미국 및 기타 시장에서 NACS 커넥터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충전기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지포인트
[EPA/연합뉴스 제공]

블링크의 주가는 9% 이상 상승했고, 미국 상장사인 트리티움의 주가는 5.6% 상승 마감했다.

블링크는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NACS와 CCS를 모두 지원하는 새로운 직류(DC) 고속 충전기를 선보였으며, 현재 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블링크는 "최근 테슬라, GM, 포드의 발표를 보면 기술이 발전하고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모범 사례를 평가하면서 전기차 충전 산업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것을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개업체 파이퍼 샌들러는 2032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매출이 약 96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