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AG는 싱가포르의 새로운 공장과 청두의 중국 공장 확장을 포함하여 하이테크 제조를 확장하기 위해 20억 유로(22억 달러·2조8193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독일 산업 대기업인 지멘스 AG는 싱가포르에 2억 유로(약 2775억 6000만원)를 투자해 동남아시아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 자동화 장치를 생산할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총리의 정부가 독일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멘스는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 제품을 생산하는 청두 공장에 1억 4천만 유로(약 1942억 9200만원)를 투자하고 4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률이 높은 소프트웨어 중심 제품군으로 전략적으로 개편하여 이익을 얻고 있다.
고속 열차를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한 지멘스는 주요 사업에서 매출과 주문이 증가하면서 올해 회계연도 전망을 두 번이나 상향 조정했다.
지멘스는 5월에도 1050억 유로(145조 7190억원)의 기록적인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CEO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설에서 모든 산업 비즈니스와 지역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CEO는독일 한델스블라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멘스의 중기 연간 매출 성장 목표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5%까지 올랐으며 올해 주가는 약 28% 상승했다.
공장 자동화 장치에 주력하는 디지털 산업 사업부는 9월까지 회계연도에 23.5%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인프라 사업부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 사업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결합하여 산업 고객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멘스는 인공 지능 기술을 포함한 연구 개발 지출을 5억 유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