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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대만 에버그린과 손잡고 해상물류 사업 강화

CJ대한통운이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과 손잡고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16일 CJ대한통운은 대만 타오위안시에 있는 에버그린 본사에서 '글로벌 물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버그린은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기준 세계 6위로, 5대양 6대주 전역에 컨테이너 운송 네트워크가 있는 글로벌 선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아시아와 미국, 유럽 사이를 오가는 해상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경쟁력 있는 운임과 선복(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 내 해상 컨테이너 운송 화물의 공동 영업을 통해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
▲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왼쪽)과 에릭 시에 에버그린 사장이 지난 14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컨테이너 화물을 보내는 곳에서 받는 곳까지 육·해상으로 일관 수송해주는 '엔드투엔드'(E2E) 등의 부가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버그린이 속한 해운동맹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프랑스 CMA-CGM, 홍콩 OOCL, 중국 COSCO 등 세계적 선사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종합물류와 컨테이너 해상운송이라는 각자 영역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 간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이를 토대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