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독일 정부로터 독일 동부 지역의 칩 제조 단지에 대해 약 110 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16일(현지 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앞서 68억 유로(72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아 마그데부르크에 건설하기로 합의했던 공장의 착공을 경제 역풍으로 인해 작년 말 연기했으며 더 많은 자금을 요청해 왔다. 또 독일은 현재 협상의 일환으로 약 10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보조금에 대한 협상은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공식 발표는 빠르면 월요일에 나올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많은 기업들이 독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하여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계획이 현실화되면 많은 일자리가 이곳으로 모일 것이다. 일부 계획에 대해서는 자세히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팻 겔싱어 CEO의 지휘 아래 업계 리더십을 회복하고 현재 동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는 핵심 부품의 제조 허브를 다변화하기 위한 대규모 구축에 착수했다.
이러한 계획 중 마그데부르크는 유럽의 다른 부지를 제치고 가장 먼저 선정됐다.
그 이후로 에너지 가격은 극도로 변동성이 커졌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건설 및 자재 비용이 치솟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정부는 미국 회사에 더 많은 국가 보조금을 지급 할 의향이 있지만 인텔이 공장에 대한 전체 투자를 크게 늘린다는 조건 하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가 보조금은 가격 상한선을 포함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제공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한델스블라트는 15일 인텔과 정부가 공장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원래 독일 프로젝트에 170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300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의 칩 법을 통해 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대부분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인텔은 프로젝트의 약 40 %가 보조금을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프랑스에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아일랜드에 기존 칩 시설을 확장하는 등 330억 유로에 달하는 유럽 전역에 걸친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