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재개 이후 첫 번째 주요 쇼핑 행사에서 징둥(JD.com)의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증권사들은 밝혔다고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시티(Citi) 애널리스트의 고객 노트에 따르면 징둥은 5월 말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된 618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출이 6~8% 증가했다.
이는 2~5% 성장이라는 시티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이 추정치는 작년에 기록된 징둥(JD)의 총 상품 가치(GMV) 성장률 10.3%와 2021년 성장률 27.7%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징둥의 창립일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모든 이커머스 플랫폼이 참여하는 광군제는 중국 소비자 지출의 주요 지표다.
징둥은 올해 광군제 기간의 총 거래액 수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다만 예상했던 대로 매출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도 매출 둔화에 직면하여 11월 광군제 쇼핑 페스티벌 기간의 GMV 수치 공개를 중단했다.

올해 광군제 기간에는 플랫폼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수십억 위안의 쿠폰과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고용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로 쇼핑객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은 이미 활력을 잃고 있는 중국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에 좋지 않은 징조다.
5월 소매 판매는 12.7% 증가하여 컨센서스 예상치인 13.6% 성장에 미치지 못했으며 4월의 18.4% 성장에서 둔화됐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고객 노트에서 이번 광군제에서 징둥의 매출이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다만 두 애널리스트 모두 수치 추정치는 제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