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 손 마사요시 회장은 세계 최대의 기술 투자 회사가 곧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며 수년간의 스타트업 투자 휴면기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높은 금리로 인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벤처 캐피탈 펀드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있는 기업의 가치마저 무너지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손 회장은 21일 열린 대기업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AI의 잠재력에 대한 흥분에 대해 길게 이야기했다.
손 회장은 비전 펀드 부서가 5분기 연속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를 진행하지 않았다.

손 회장이 칩 설계 부문인 Arm 주식 상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신규 투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오랜 동면 덕분에 소프트뱅크는 이제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다고 손 회장은 말했다.
그는 Arm이 "폭발적인 성장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엔지니어 수를 두 배로 늘렸다"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우리는 곧 반격에 나설 것이다"라며 "여러분의 손주들이 우리 나이가 되었을 때 컴퓨터가 인간의 모든 지혜를 합친 것보다 1만 배나 더 똑똑한 현실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4.1%까지 상승했던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손 회장의 발언 이후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하지만 6월 분기에는 30% 이상 상승하며 3년 만에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 지능 투자의 초기 옹호자였던 손 회장은 전날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주주들에게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수백 개의 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제 이러한 투자 중 일부가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손 회장은 말했다.
Arm의 기업공개에 대한 전망은 최근 제너레이티브 AI에 대한 과대 광고와 인텔을 비롯한 잠재적 앵커 투자자와의 대화에 힘입어 밝아졌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Arm은 1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으며, 증권사들은 소프트뱅크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