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0.6% 상승한 189.25달러로 마감했으며 애플의 시장 가치는 2조 9,800억 달러(약 3912조 1440억원)로 집계됐다.
애플 주가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은 아직 3조 달러 이상의 주식 시장 가치로 거래를 마감한 적이 없다.
2022년 1월 3일 장중 거래에서 잠시 3조 달러를 넘어선 적은 있다.
애플 주가 상승세는 올해 월가의 기술 관련 대형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인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베팅과 인공지능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은 것이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근본적으로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 남은 것은 시장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46%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185% 폭등하며 주식 시장 가치가 1조 달러가 넘는 최초의 칩 제조업체가 되었다.
테슬라와 메타 플랫폼은 올해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40% 상승했다.
애플은 이달 5일 10년 전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위험한 베팅인 고가의 증강현실 헤드셋을 출시한 이후 3조 달러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5월에 발표된 애플의 가장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는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러한 재무 실적은 꾸준한 자사주 매입 실적과 함께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투자처라는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애플의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현재 예상 수익의 약 29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