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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회장, 엔비디아 칩에 수십억달러 지출

오라클 창립자이자 회장인 래리 앨리슨은 28일(현지 시각) 오라클은 새로운 인공 지능(AI) 회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확장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칩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대형 경쟁 기업과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오라클은 챗 GPT와 유사한 AI 시스템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빠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라클은 AI 작업을 위해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앨리슨 회장은 오라클은 암페어 행사에서 엔비디아 칩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지만, 투자한 칩 스타트업인 암페어(Ampere Computing)과 AMD의 중앙 프로세서 장치(CPU)에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엘리슨 회장은 "올해 오라클은 세 회사로부터 GPU와 CPU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엔비디아로부터 GPU 구매에 수십억 달러를 쓸 것이다. 암페어와 AMD의 CPU에는 그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할 것이다. 여전히 기존 컴퓨팅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지난달 전직 구글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인 코히어(Cohere)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 따라 코히어는 오라클 데이터센터 내 슈퍼컴퓨터에서 실행되는 AI 소프트웨어에 각각 최대 16,000개의 엔비디아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초 2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한 코어위브(CoreWeave)와 같은 다른 회사들도 엔비디아 칩에 크게 의존하는 클라우드 하드웨어를 갖춘 AI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