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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中 칩 원료금속 수출규제 반대 '동맹과 협의할 것'

미국은 반도체 및 기타 전자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해 중국이 발표한 수출 규제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미국 상무부 대변인이 5일(현지 시각) 밝혔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중국은 전기 자동차(EV)와 광섬유 케이블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오는 8월1일 시행되는 규제에 대비해 기업들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가격도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
[AP/연합뉴스 제공]

게르마늄은 고속 컴퓨터 칩, 플라스틱, 야간 투시경 장치와 위성 이미지 센서와 같은 군사용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며 갈륨은 레이더 및 무선 통신 장치, 인공위성 및 LED에 쓰인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이러한 조치는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하여이 문제를 해결하고 중요한 공급망의 탄력성을 구축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의 기술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 발표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전날이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기 직전에 나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우려를 표명했고, 독일 경제부 장관 로버트 하벡은 리튬과 같은 소재에 대한 규제 확대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