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스레드가 출시 후 약 18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하며 트위터의 실질적 위협으로 떠올랐다고 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트위터 킬러'로 불리는 스레드는 지난 목요일 영국과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를 차지했다.
이 앱의 출시는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트위터의 머스크가 수개월 동안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심지어 라스베가스에서 실제 이종격투기 케이지 매치에서 서로 싸우겠다고 위협한 이후에 나온 결과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자스민 엔버그는 "케이지 매치가 시작되었고 주커버그가 큰 타격을 입혔다. 여러 면에서 메타에게 기대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경기로 뛰어난 실행력과 탐색하기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페이스북의 모회사 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위터가 새로운 스레드 플랫폼에 대해 메타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스피로는 서한에서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기타 극비 정보에 계속 접근하고 있는" 전직 트위터 직원을 고용했다고 비난했다고 뉴스 웹사이트 세마포(Semafor)가 처음 보도했다.
지난해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44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수많은 경쟁자들이 생겨났으며, 이후 트위터는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를 소외시키는 혼란스러운 결정이 이어졌다.
머스크는 최근 사용자가 하루에 읽을 수 있는 트윗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실패는 특히 인스타그램 사용자에 대한 접근성과 광고 강점 때문에 메타 플랫폼과 같이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자에게 여지는 준 것이라고 말했다.
채프먼 대학교의 마케팅 교수인 니클라스 마이어는 트위터가 사용자가 볼 수 있는 트윗 수를 제한한 후 트위터에서 벌어진 혼란을 언급하며 "메타의 스레드 출시는 트위터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에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레드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가진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되었기 때문에 순조로운 출발을 할 것이며, 사용자들이 스레드를 채택하면 광고주들은 그 뒤를 바짝 뒤따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경쟁사들은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트위터와 유사한 또 다른 앱인 마스토돈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70만 명이며,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지원하는 블루스키는 약 265,000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전 발표에 따르면 트위터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2년 5월 2억 2,900만 명에 달했다.
스레드는 독립형 앱이지만,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자격 증명을 사용하여 로그인할 수 있으므로 월간 활성 사용자가 20억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
주커버그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개 대화 앱이 있어야 한다. 트위터는 이를 실현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가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레드에는 해시태그와 키워드 검색 기능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는 트위터처럼 실시간 이벤트를 팔로우할 수 없다.
또한 아직 다이렉트 메시징 기능이 없으며, 비즈니스 조직과 같은 특정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데스크톱 버전도 없다.
기술 리뷰어 마퀴스 브라운리를 비롯한 일부 사용자는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된 피드의 필요성에 대해 게시했다. 현재 사용자들은 메인 피드에 대한 통제권이 거의 없다.
현재 스레드 앱에는 광고가 없으며, 주커버그는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후에야 수익 창출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 4개의 증권사가 올해 이미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한 Meta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메타의 주가는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수요일에 3% 상승한 후 6일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