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이번 주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해 자체 설계 한 인공 지능 칩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IBM 반도체 총괄 매니저인 무케시 카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왓슨x(watsonx)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로 인공 지능 유닛이라는 칩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은 최초의 주요 AI 시스템인 왓슨(watsonx)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인간과 같은 텍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생성 AI 기술의 붐을 활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존 왓슨 시스템이 직면했던 장벽 중 하나는 높은 비용으로 IBM은 이번에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카레 총괄 매니저는 자체 칩을 사용하면 전력 효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10월에 이 칩의 존재를 발표했지만 제조업체나 사용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레 총괄 매니저는 이 칩은 IBM과 반도체 연구 협력을 맺은 삼성전자가 제조했으며, 왓슨엑스에 사용하기 위해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IBM은 클라우드 고객이 이 칩을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수천 개의 프로토타입 칩이 작동하고 있다고무케시 카레 총괄 매니저는 말했다.
IBM은 알파벳의 구글과 아마존닷컴과 같은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과 함께 자체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
하지만 카레 총괄 매니저는 IBM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AI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직접 대체할 칩을 설계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대신, IBM의 칩은 AI 업계 관계자들이 추론(이미 학습된 AI 시스템을 실제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비용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