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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오픈AI' 맞설 AI스타트업 'xAI' 출범

엘론 머스크는 12일(현지 시각) 챗 GPT에 대항할 인공 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출범했다고 13일(현지 시각)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xAI는 미국의 대형 기술 회사 출신의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팀을 공개했다.

xAI의 팀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전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 구글에서 근무했던 토니 우, 구글의 연구 과학자였던 크리스찬 세게디,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했던 그렉 양 등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12일 저녁 트위터 스페이스 이벤트에서 더 안전한 AI를 구축하기 위한 xAI 출범에 대해 밝히며 xAI가 AI에 도덕성을 명시적으로 프로그래밍하기보다는 "최대한 호기심이 많은" AI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AI의 안전 관점에서 볼 때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류가 비인류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는 관점에서 볼 때 친인류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한 초지능, 즉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가 5~6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스크는 2015년에 챗 GPT의 개발사인 오픈 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에 이사회에서 물러났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AI의 투자자다.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제공]

xAI의 웹사이트는 트위터 스페이스 에볼루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정부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월 네바다에 'X.AI'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에는 머스크가 단독 이사로, 머스크의 패밀리 오피스 상무이사인 자레드 버첼이 비서로 등재되어 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구글의 바드(Bard)와 마이크로소프트(MSFT.O)의 빙 AI에 대항하기 위해 진실을 추구하는 AI인 트루스GPT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xAI 팀에 자문을 제공할 댄 헨드릭스는 현재 AI 안전 센터의 책임자로, AI의 위험성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머스크의 새 회사는 X Corp와는 별개이지만 트위터, 테슬라 및 기타 회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한다.

xAI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숙련 된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