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회사인 캡베스트 파트너스(CapVest Partners)가 영국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케리지 커머셜 시스템(Kerridge Commercial Systems·KC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13일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캡베스트는 기술 중심 투자 회사인 액셀-KKR(Accel-KKR)로부터 이 기업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며, 재무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거래의 가치는 8억 파운드(10억 달러) 이상이다.
캡베스트의 프레드 레이크스 대표는 성명에서 "우리는 KCS가 클라우드 ERP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활용하여 향후 몇 년 동안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레이크스 대표는 캡베스트가 인수합병과 새로운 클라우드 제품을 통해 KCS를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 버크셔에 본사를 둔 KCS는 전 세계 32,000개 고객에게 엔터프라이즈 리소스 계획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건축 자재 및 소모품, 식음료, 자동차, IT 및 전자, 건설 및 엔지니어링, 미디어, 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액셀-KKR은 2015년에 KCS에 투자했다. 그 이후 KCS는 일련의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번 거래로 유럽에서 기술 거래에 봇물이 터졌다.
블룸버그 뉴스는 6월에 EQT AB가 디지털 마케팅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의 가치가 2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잠재적 매각을 포함하여 사이트코어(Sitecore)에 대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트너스 그룹 홀딩 AG는 20억 달러 규모의 공공 부문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비카(Civica)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는 독일의 소프트웨어 AG(Software AG)를 인수에 나섰다.
또한 노르딕 캐피털은 스위스 은행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테메노스(Temenos AG)의 마지막 인수 후보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