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L 테크놀로지가 독일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를 2억 8,000만 달러(약 3568억 6000만원)에 인수하여 IT 컨설팅을 넘어 자율주행차 전문 분야로 진출한다고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인도에서 세 번째로 큰 IT 서비스 회사인 HCL 테크놀로지는 13일 자율 주행 및 e-모빌리티를 전문으로 하는 ASAP 그룹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거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9월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HCL테크는 밝혔다.
시브 나다르가 설립한 HCL테크는 2,450억 달러가 넘는 인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이 더 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고수익 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KPMG 보고서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연구의 선두주자인 인도는 통신, 운송, 항공우주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HCL Tech의 엔지니어링 및 R&D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하리 사다라할리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중점 시장인 독일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ASAP 그룹은 유럽 전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에 소프트웨어, 컨설팅 및 테스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HCL은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주 지역의 자동차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CL 테크가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나다르 회장은 1990년대 초부터 개인용 컴퓨터 제조에서 저렴한 백오피스 운영에 대한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HCL Tech를 전환하여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